작성일 : 12-09-26 04:04
밍키넷
 글쓴이 : 용이다
조회 : 35,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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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단 말야. 빨리 가봐."


"나? 날 왜?"밍키넷


밍키넷"내가 어떻게 아냐~. 빨리 가봐. 여자애를 기밍키넷밍키넷다리게 밍키넷하는게 아니밍키넷야."


"... 모르는 밍키넷앤데?"


"시끄럽고. 빨리 나가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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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흥분을 감추지 밍키넷못하는 상훈을 멍하게 보밍키넷던 계진은 등떠밀려서 교실


밖으로 나갔다. 복도를 지나 계단 난간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도 여자애는


여전히 창밖에 시밍키넷선을 밍키넷고정하고 있다. 단정하게 빗어내린 단발머리에


청순하고 예쁜 얼굴. 여밍키넷자애는 계진의 옆밍키넷 밍키넷학교 밍키넷교복을 입밍키넷고 있다.


같은 학교도 아니고밍키넷 다른 밍키넷학밍키넷교라니. 아는 여자애도 없고 아무리 얼굴을


살밍키넷펴봐도 기억밍키넷에 없는 얼굴이다. 모밍키넷르는 애가 나한테밍키넷 무슨 용밍키넷건이지?



"저기..."


".. 아..!"



계진이 여밍키넷자애 앞에밍키넷서 주춤거리며 어설프게 말을 건네자 여자애가 그제야 밍키넷


고개를 돌렸다.밍키넷 예쁜 여자애가 살짝 웃자 계진도 얼결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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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조금 달아오른다. 괜히 멋적어져서 마른 코를 들이마셨밍키넷다.


여자밍키넷애가 상냥하게 묻는다.



"네가 윤계진이니?"


".. 어..밍키넷응."


"안녕. 만나서 반가워. 밍키넷내가밍키넷 잘 찾아왔네?"


".. 어응. 그런데밍키넷.. 너는.."


"저기.. 널 만밍키넷나러 오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했어. 밍키넷얼굴도 모르는데


이래도 괜찮은가 해서.."


"......."



계진이 물어보밍키넷려고 하면 교묘하게 말을 막으면서 계속 뜸들이는 여자애를


보고 있으니 점점 긴장이 풀어진다. 뭘 말하고 싶은지 궁금해서 미칠 것밍키넷


같은데밍키넷 여자애는 쭈뼛거리면서도 질질 끌고만 있다.



"그래도 네가 밍키넷잘 들어줄 것 같아서.. 말야.."


"...밍키넷....."



호기심이 뻥 터져버리기 직전에야 그녀가 목적을 밝혔다. 편지를 내밀었던


것이다.


계진은 잠깐동안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편지.. 이건 그.. 말로만 듣던


러브레터? 계진은 감히 밍키넷입도 열지 못하고 편지 한번, 여자애 한번.


번갈아가면서 눈빛만 쏴대고 있었다. 이런건 생전 처음이다.밍키넷


어떻게 반응 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마에선 땀이 난다. 드.. 드디어 내게도 이런 날이...!


여자애가 눈치 보면서 조심스럽게 설명을 늘어놓는다.



"이런건 촌스럽밍키넷다고 생각하지만.밍키넷. 메일 주소도 전밍키넷화 번호도 모르


겠고.. 그렇다고 그런걸 알아내려고 하기엔밍키넷 밍키넷너무 밍키넷막막밍키넷해서.. 그래서


어쩔 수밍키넷 없이 무작정 썼거든..."


"아.. 그.. 그래. 편지가 더 조.. 좋다고 밍키넷생각해. 요즘은 너무 낭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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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잖아.. 그까짓 메일 한통 날리고 문자 날리고 그런건 너무 가볍고..


그게 그게.밍키넷밍키넷. 운치 이.. 있고.."


"아.. 그렇게 생각밍키넷하니? 고마워. 사실 밍키넷걱정 많이 했거든.밍키넷 집 앞에서


밍키넷기다릴까.. 하는 생각도 했밍키넷었어. 그런데 그러지않길 잘한거 같다. 밍키넷후우.."



계진의 호의적인밍키넷(..) 반응에 밍키넷여자애가 가슴을 쓸어내리밍키넷며 안심밍키넷한듯


생긋 웃었밍키넷다. 왠지 아까보다 지금 웃는게 더밍키넷 예밍키넷쁜 것 같았다. 계진은


받아든 편지를 떨어뜨릴까봐 필사적으로 쥐었다. 아우씨. 왜밍키넷 더밍키넷듬고


난리야. 이 놈의 손가락은 왜밍키넷 지멋대로 떨리고 난리지? 18년 밍키넷인생


드디어 꽃피는 순간인데 진정해. 진정하라고 윤계진. 밍키넷젠장 이런걸밍키넷


받을줄 알았으면 머리에 빗밍키넷질이라도 할껄. 설마 눈꼽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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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이 좋은 애가 옆밍키넷밍키넷집에 살아서 다행이야. 꼭 전해줘. 고마워~"


"으응밍키넷..응응.. 응?.."



명랑하게 손을 흔밍키넷들며 가뿐하게밍키넷 가버리는 밍키넷그녀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


주는 계진의 머리 속은 하얗게 변해있었다. 뭐지밍키넷? 지금 뭔가 말도밍키넷 안밍키넷되는


소밍키넷리를 들은 것 같밍키넷은데. 저만치 멀어져가는밍키넷 그밍키넷녀의 뒷모밍키넷습을 넋놓고


보면서 자신이 들은 말을 되새밍키넷김질하려고 애썼다.


너같이 좋밍키넷은 애밍키넷? 전해줘? 이게 무슨 말이지밍키넷? 그밍키넷밍키넷러니까... 지금 이


러브밍키넷레터는....밍키넷..


계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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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고개를 숙밍키넷였다. 밍키넷손에 들고 있는 러브레터밍키넷에 시선을밍키넷 고정


했다. 옅은 핑크색의 봉투. 귀여운 장식 그림이 각 모서리마다 있다.


아주 가벼운 향수 냄새도 풍겼다. '고밍키넷형문' 이름 석자가 밍키넷매끈한 봉투의


밍키넷정가운데에 귀여운 글씨체로 써있었다. 글자를 처음 밍키넷읽어내는 밍키넷사람처럼 밍키넷


한자 한자를 뚫어져라 밍키넷노려봤다.


상훈은 밍키넷문 옆에 붙어서 계진의밍키넷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상황 종밍키넷료가


된 것을 확인하고 그는 온 몸을 던지밍키넷다시피하며 계진의 목에 매달렸밍키넷다.


목소리가 들떠 있다.



"윤계진! 우왓! 러브레터구나밍키넷!! 아직도밍키넷 이런걸 주는 사람이 있었어?


어?!"


"........."


"걘 밍키넷얼굴도 고전적이더니 방식도 고전적이구나. 우홧홧홧- 러브레터래~


러브레터~밍키넷.밍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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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진이 크게 휘청거렸다. 그러나 그 뿐. 우두커니 서있자 상훈이 곧


떨어져나갔다. 밍키넷계진의 얼굴밍키넷밍키넷을 이리저밍키넷리 살핀다. 계진은 러브레터를


뚫어져라 보면서 들릴듯 말듯밍키넷.. 중얼거리고 있었다. 상훈이 밍키넷쫄아서


조심스럽게 밍키넷묻는다.



"왜 그래?"


".... 이깟 촌스러운 짓에 내가 감동씩이나 하다니."


"밍키넷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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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진이 러브레터를 단번에 구기며 이를 뿌드득-- 갈았다. 뭔지 모르겠


지만 수상쩍은 공기가 느껴밍키넷진다. 상훈은 뒷걸음질을 밍키넷치며 좀 더 간격을


두고 떨어졌다. 상밍키넷훈의 얼굴에는 의아함밍키넷과 놀밍키넷라움이 뒤섞여 있다.



"밍키넷그 놈의 고형문..."


"어? 고형문?"


"비교 당하는 것도 모자라서! 꺅꺅대는 기집애들의 얘기를 듣는 것도


모밍키넷자밍키넷라서. 이제는 옆집에 산다고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냐....?"


"... 밍키넷계.. 계진아?"



계진이밍키넷 상훈의 멱살을 덥썩 잡아챘다. 깊숙히 있밍키넷는 힘을 밍키넷다해 잡아당기밍키넷밍키넷자


밍키넷키가 좀 더 작은 상훈이 끌려 올라간다. "야.밍키넷.야.. 놔 임마." 황급히


두 손을 저으며 말려보지만 흥분한 계진은 급기야 잡고있는 멱살을 마밍키넷구 밍키넷


흔들기 시작했다. 밍키넷"우밍키넷억- 임마! 놔.. 놔.. 아이고밍키넷.. 이 놈밍키넷아 어지러워--!!"


상밍키넷밍키넷훈의 머리가 앞 뒤로 마구 흔들렸다. 밍키넷계진은 멱살 잡고 흔드는 것밍키넷을


멈추지 않았다. 밍키넷고래 고래 소리를 지밍키넷르는 계진 때문에 지나가던 학생들과


밍키넷교실밍키넷밍키넷 안의 학생들이 죄다 구경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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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의밍키넷 세상은 왜 그 놈만 좋아해?!"밍키넷


"계진아. 우와아--- 임마- 컥-- 컥-- 어지럽다구우~~!"


"도대체 그 놈이 뭐밍키넷길래 그런 거냐구우우우우!!"



꽥! 하는 외마디 고함을 치며 계진은 상훈의 멱살을 놨다. "으이씨~!"


불평을 뱉으며 들고 있던 러브레밍키넷터를 사정없이 구겼다. 열려진 창문


밖으로 휙- 던졌다.



밍키넷밍키넷"어디가 계진아-!"



복도를 바쁘게 걸어가는 계진의 등 뒤에서 상훈이밍키넷 크게 소밍키넷리쳤지만


대답이 없다. 때마침 수업 시작을 알리는 밍키넷벨 소리가 요밍키넷란하게 울밍키넷렸다.


계진은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는 학생들밍키넷의 밍키넷분주한 움직임에 섞여 점밍키넷점


멀어졌다. 상훈이 이번엔 더 큰 소리로 불렀밍키넷다.



"윤계진--밍키넷 어디가냐니까!"


"껌 사러간다!"



복도를 뛰어가는 계진의 모습이 순식간에 멀어졌다.






ACT 2.




9월의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나밍키넷뭇잎을 부드럽밍키넷게 살랑 살랑밍키넷 흔들밍키넷며


지나간다. 햇빛이밍키넷 밍키넷내리쬐는 정오의 뜨거움을 빠르게 지나쳐서 순식간에


느긋한밍키넷 일요밍키넷일 오후로밍키넷 접어들었다. 공원에 인접한 주택가의 건너 건너


집마다 창문이 열려 있다. 일렬로 지어진 똑같은 모양의 집 여러 채를


지나치면 초록색 지붕의 단층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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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이밍키넷 열리면서 계진이 양 손에 묵직한 쇼핑백을 들고 나왔다.


그의 발걸음은 5분거리인 이웃집밍키넷밍키넷으로 향했다. 계밍키넷진은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밍키넷있는대로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칵! 내가 왜! 밍키넷이런걸 밍키넷갖다줘야 해?!"밍키넷



볶고 지지고 튀기는 냄밍키넷새가 풍밍키넷겨서 맛있는 저밍키넷녁밥을 기대하







고 있었건만


막상 엄마가 불렀을 땐 실망하고 말았다. 밍키넷이 반찬들은 고형문을 밍키넷위해서


만든 것들이었다. 칭찬도 모자라서 이제밍키넷 먹이기까지 하다니! 속에서밍키넷


부글부글 끓었지만밍키넷 엄마의 잔소리 쓰나미에 등떠밀려서 나왔다.


고형문의 엄마밍키넷가 부산으로 내려갔다. 몇달전에밍키넷 내려가서 자리밍키넷 잡은 남편의


사업을 도와주러 가기 때문에 언제 올지도 모르고 상황을 봐서 눌러앉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혼자 남게 된 아들을 염려하며 그녀는


계진의 엄마에게 신경 좀 써달라고 부탁하고 갔밍키넷밍키넷다. 그녀가 부산에밍키넷 내려


간다고 들었을 때 이사가는 줄 알고 밍키넷기쁨을 감추지 못했밍키넷지만 아쉽게도밍키넷


계진이 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 계진은 짜증나는 심부밍키넷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옆집에 도착하밍키넷자 문 앞에 묵직한 쇼핑백들을 내려놓고 그것들을 가만히


쳐다봤다. 벨을 누르려던 밍키넷손이 제자리로밍키넷 돌아왔다. 이대로 그밍키넷냥 얌밍키넷전히


주기엔 승질난다. 발로밍키넷 툭. 툭. 치자 묵직한 그것들이 조금씩 흔들렸다.


더밍키넷 좋은 생각이 났다.밍키넷 쇼핑백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반찬통들을 하밍키넷나


하나 꺼냈다. 투명하게 비밍키넷춰지는 상밍키넷태를 보니 각종 나물밍키넷과 찌게밍키넷 종류까지


다양하게밍키넷 들어있는 것 같았다. 어떤 것은 가운밍키넷데 칸을밍키넷 두고밍키넷 나눠져있다.


계밍키넷진의 눈이 번쩍 빛났다.



"야아밍키넷.. 고형문. 사실 너한테 문제가 있는건 아니야. 우리 엄마한테도


널 칭찬해달라고 하진 않았을거 아니겠냐? 어?!"



7개의 반찬통마다 죄다 뚜껑을 열었다. 콩나물 무침이 들어밍키넷있는 것에


뭔지 모르는 푸른 색의 나물을밍키넷 섞었다. 두 가지의 향기가 섞이밍키넷밍키넷며 코를


자극한밍키넷다. 뚜껑을 닫았다. 김밍키넷치 찌개가 담겨있는 통 밍키넷안에 멸치볶음이


들어있는 통을 부었다.밍키넷 찌개에 잘도 잠긴다. 뚜껑을밍키넷 닫았다. 나머지 밍키넷것들도


신중하고 자연밍키넷스럽게밍키넷 섞으며 뚜껑을 닫았다. 화학자가 된 기분이다.


계진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반찬통을 손밍키넷에 쥐고밍키넷 맹렬하게


흔들었다. 투명하게 보이는 내용물이 뭉쳐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하나를밍키넷 끝내고 두개 째 손밍키넷에밍키넷 쥐었다.밍키넷밍키넷 미친듯이 있는 힘을 다해 흔들었다.


자~알 섞이고 있다.



"내가 엮여서 피해를 본다는게 짜증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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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반찬통을 위 아래 앞 뒤 옆으로 굴려가면서 완벽하게 섞었다.


계진은 흥겨워졌밍키넷다. 그동안 엄마와 고형밍키넷문에게 한(?)맺힌 복수를


한다는 생각에 저절로 입가가밍키넷 벌어지고 있었다. 최선을 다밍키넷해 흔드는


반찬통의 내부는 점차 밍키넷혼탁한밍키넷 색깔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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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끝내줄거다. 이 세상에 이런 맛 없을걸~ 이힛~."



신나게 흔들어대다보니 어느새 반찬통밍키넷 한개밍키넷가 남았다밍키넷. 혼자 멀쩡하면


외롭잖아? 훗훗. 회심의 미소를밍키넷 지으며 집어들고 있는밍키넷 힘을 다해


흔들려는 순간 문이 활짝 열렸다.


고밍키넷형문이 의아한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밍키넷다. 계진은 너무 놀라


입을 벌린 채 반찬통을 밍키넷들고 있는 자세대로 굳었다. 껌이 꿀꺽 넘어밍키넷갔다.


이.밍키넷. 이 자식.. 언제 왔지..?



밍키넷"뭐하고 있밍키넷어?"


밍키넷".. 아하하하... 형문아 안녕.밍키넷 오.. 오랜만이다.."


".......밍키넷"


"아, 이건 엄마가 너 갖다주라고 하셔서밍키넷.밍키넷.. 아하하.."



밍키넷서둘러밍키넷 밍키넷반찬통들을밍키넷 쇼핑백에 넣으며 벌떡 일어났다. 민망함 보다도..


봤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뱅뱅 돌고 있다. 계진은 슬며시 달아


오르는밍키넷 얼굴의 열기를 모밍키넷른 척하며 애써 아무렇지 않게 고형문과 마주


봤다.



"부시럭밍키넷 거리는 소리가 나서 누가밍키넷 온 줄 알았는데... 혼자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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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소밍키넷리도 들리던밍키넷데.."밍키넷


"어..? 어..응. 아니 그게 누가 떠들면서 지밍키넷나가긴 하더라.밍키넷"


".. 그래밍키넷."


"그렇다니까."


"그런데밍키넷 넌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벨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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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그.. 그렇네밍키넷~! 그렇밍키넷구나! 내가 벨을 못찾아서.. 아하하!!"



웃음밍키넷으로 너스레를 떨면서 과장되게 밍키넷손을 내밍키넷젓지만 계진의 등에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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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넷은 밍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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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밍키넷이 솟아난다. 자신과 쇼핑백들을 번갈아가밍키넷면서 살피는 고형문의 의아한


눈빛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쇼핑백밍키넷 가져가밍키넷밍키넷. 난 이만....밍키넷."


"일단, 들어왔다가. 계진아."


"어? 아냐.밍키넷 아냐. 전달 했으니까 난 이만..밍키넷"


"내가 발견한거니까 전달은 아니지."


"엉?"


"그러니까 들어오라고."



고형문이 피식.. 웃으며 문을 활짝 열어준다. 머뭇거리는 계진에게 안밍키넷으로


들어가라고 고갯짓을밍키넷 한다밍키넷밍키넷. 표정으로 봐선 -다행히도- 못본 것 같았다.


계진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할까.밍키넷 도둑이 밍키넷제 발 저리다고.. 밍키넷


안들어간다고 뻐팅기면 괜한 의심밍키넷을 살 수도 있다. 그러다가 범행(!)을


자신의 입으로 술술 부는 일이 밍키넷생길지도 모른단 밍키넷말이다. 문 안으밍키넷로 크게


한발자국을밍키넷 내딛었다.밍키넷 뭔가.. 시험대에 올라선 장중한 기분을 느꼈다.


여기서 물러나면 영원히 고형문에게 질 밍키넷것 같은 강한 영감(!)마저 밍키넷느껴졌다.


좋다. 의연하자. 아무리 껌껌한 세계랑 친해도 반밍키넷찬밍키넷 좀 섞은거 가지고


주먹질을 하겠냐.밍키넷 힘밍키넷차게 걸어들어가자 넓은밍키넷 거실이 나왔다. 문 가까이에


쇼파가 있고 맞은 편 벽 앞에는 홈 시어터가 있었다.밍키넷 짙은 갈색의 약간


까슬한 천으로 쌓여진 쇼파는 밍키넷예전에 계진의 엄마가 갖고 싶어하던 그것


이었다. 팜플렛을 몇날 몇일을 들여다며 얼마나 고민을 했었던가.


결국 사지 못한 쇼파가 이 집에는 아주 쉽게 거실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충 둘러봐도 자신의 집밍키넷보다 더밍키넷 부유한 티가 나는 밍키넷분위밍키넷기에 계진은


씁밍키넷쓸한 웃음을 흘렸다. 엄마친구아들밍키넷은 집도 잘 밍키넷살더라. 젠장. 냉장고를


열자 빈틈이 없다. 형문의 엄마는 내려가기 전에 아들을 위한 준비를


잔뜩 해두고 갔다. 밍키넷



"뭐야. 꽉 차 있밍키넷잖아."


밍키넷"넣을 자리를 만들어보자."



계진의 말이 밍키넷떨어지기 무섭게 형문이 냉밍키넷장고의 것밍키넷들을밍키넷 전부 끄집어냈다.


쇼핑백에서 반밍키넷찬통을밍키넷밍키넷 꺼밍키넷낼밍키넷 때밍키넷밍키넷는 약밍키넷간 찔렸지만 계진밍키넷은 태연한 척했다.


열어보지 않는 이밍키넷상 밍키넷모를 것이다. 고형문은 받은 반찬통을 냉장고 안쪽으로


넣고 자기 집의 밍키넷반찬통을밍키넷 그 앞 쪽에 솜씨좋게 차곡차곡 집어넣는다.


뒷편으로 들어간 덕택에 계진은 가늘밍키넷밍키넷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어느새 냉장고 안은 깔끔하게밍키넷 정리되었다. 어떻게 넣었길래 이렇게 많은


반찬통이 순서대로 다 들어가냐. 공간이나 밍키넷있었는지 의심스러웠지만 잘도


넣었다. 냉장고 안의 공간에 대충 쑤밍키넷셔밍키넷넣기만 했던 자신과 너무 비교가


된다. '이 새낀 주부야 밍키넷뭐야.' 형문이 불쑥 말을 꺼냈다. "두밍키넷분이 맞벌밍키넷이


하시잖아.밍키넷 그래서 집안 일도 많이 해봤어." 마치 생각을 읽은 것밍키넷같은 대답에


계진은 찔끔했다. "어.. 어.. 으응." 자기도 모르게 더듬거렸다.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전해줘."


밍키넷"어."


밍키넷"계진아. 뭐 마실래? 포도 쥬스와 오렌지 쥬스가 있어."


"안 마셔. 임무 완수 했으니까 난 간다."


"잠깐밍키넷만. 심부름 해줬는데 그냥밍키넷 보낼 순 없어."


"그까짓걸 가지고 뭘."



고형문이 싱긋 웃으며 계진의 팔을밍키넷 잡았밍키넷밍키넷다. 뿌리치려고 했지만 은근히


느껴지는 악력에 당황스럽다. '뭐야 이 자식. 설마.. 반찬통 속을 봤나?


한밍키넷마디 밍키넷하려고 이러는 거야밍키넷?' 불길한 기운이 밍키넷좌악- 퍼지지만 형문은밍키넷


계진의 밍키넷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웃고만 있다. 밍키넷



"실은밍키넷, 좀 심심했어. 텅밍키넷빈 집에 혼자 있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서."


"......."


"계진아. 저녁 먹을 때밍키넷까진 앉았다가지 그래? 아님 나랑 같이 저녁을


먹으면 더 좋고."밍키넷


"...밍키넷저녁밍키넷?"


"밍키넷그래. 밍키넷저녁.밍키넷 혼밍키넷자 먹는 밥은 그다지 맛이 없던데."


".밍키넷.. 저녁을 같이 먹자고?"


"응."



계밍키넷진은 멍하니 고형문을 응시했다. 부드밍키넷러운 빛을 띈 눈밍키넷동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그 속에 담긴 수줍은밍키넷 느낌에 계진은 의아했다. '왜 그런


눈으로...?' 문득, 빤히 보고 있었다




밍키넷

는 것을 깨닫고 슬그머니 밍키넷눈길을


돌렸다. 그 잘난 고형문이 부탁도 해? 아니.. 아니.. 혼밍키넷자 먹는 밍키넷밍키넷밥이


맛 없밍키넷다고? 이 자식도 그런 걸 느낀단 말야? 퍼펙트 라이프에선 있을


수 없는 시츄에이션인데? ..의외의 모습에 놀라움인지 뿌듯함인지


거만함인지 뭔지모를 복잡한밍키넷 감정이 솟구쳤다. 덕분에 기분이 한결 느슨


해진밍키넷다. 계진은 저도 밍키넷모르게 불쑥 말을 꺼냈다.



밍키넷"포도 쥬스 줘."


".. 오케밍키넷이."



고형문이 그제야 팔을 밍키넷놓아준다. 나지막하밍키넷게 중얼거렸다.



"여전히 좋아하는구나."


밍키넷"뭐?"


"아니야. 아무것도밍키넷."



냉장고를 여는 고형문의 뒷모습을 보면서 계진은 쇼파에 엉덩이를


붙였다. 푹밍키넷신하면서도 탄탄밍키넷한 느낌밍키넷. 역시 비싼게 다르긴 하구나.


엉덩이가 좋아하네. 포도 쥬스를밍키넷 홀짝 홀짝 마시고 있는데 고형문이


대각선에 있는 -혼자 떨어져있는- 쇼파에 앉밍키넷는다. 고형문과 이렇게


오래도록 둘밍키넷이서만 한 공간에 있는 것은 처밍키넷음이었다. 같이 쥬스를 마시며


앉아있자니 뻘쭘하다.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시선을 느꼈지만 녀석이


무슨 생밍키넷각을 하고 밍키넷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계진은 괜히 다른 곳을


보면밍키넷서밍키넷 눈을 굴렸다. 뭐라도 이 분위기밍키넷를 깨야한다는 생각에 골몰


하고 있는데 그가 먼저밍키넷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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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진아밍키넷. 오랜만이다."


밍키넷"어? 어."


"이사 왔을밍키넷 때 몇번 밍키넷본 것 말고는 잘밍키넷 볼 수가 없었잖아. 바밍키넷로 옆집


인데도. 게다가 반도 다르고."


"어.. 너랑 나랑의 행동반밍키넷경이 달라서 그런가보지 뭐."


"그런가.밍키넷.?밍키넷밍키넷 난 네가 나를 피밍키넷한다고 생각했거든."


".. 무슨 소리야. 내가 널 왜 피해?"


"눈 마주쳐도 돌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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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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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문이 싱긋 웃는다. 계밍키넷진은 포도 쥬스를 홀짝이면서 창 밖으로


눈길을 돌렸다밍키넷. 급식소에밍키넷서 눈이 마주밍키넷친 것을밍키넷 말하는 것 같은데..


신경쓰고 있었냐? 근데 이밍키넷 자식 은근히 직설적이잖아밍키넷? 계진밍키넷은 약간


캥밍키넷기는 기분밍키넷으로 밍키넷화제를 돌렸다.



"야밍키넷. 너 되게 인기 많더라. 주변에밍키넷밍키넷 여자 애들이..."


"아니야. 다 귀찮은 애들이야. 모르는 애들이고."



고형문이 단호하게 자른다. 뜻밖의 반응에 계밍키넷진은 민망해졌다. 밍키넷


인기 관리도 하고 밍키넷자기 잘난 맛에 우월밍키넷감을 드러내며 한바탕 자랑을 밍키넷


들을밍키넷 거라고 예상하고 었기 밍키넷때밍키넷문이다.


마땅히 생각나는 말이밍키넷 없어서 별뜻없이 꺼낸 것의 결과가 이런 밍키넷무거운


침묵 일줄이야. 계진은밍키넷 포도쥬스만 홀짝였다. 고형문을 힐끔거리지만


그는 심각한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을 뿐이다.


침묵을 견디지 못한밍키넷 계진이 조심스럽밍키넷게 중얼거렸다.



".. 그러냐? 아아.. 밍키넷그런 애들이 사진 찍어서 얼짱 밍키넷까페에 올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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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짱 까페? 그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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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문이 당장에 반색한다. 일그러지는 표정에밍키넷 계진은 약간 후회가밍키넷


됐다.



"어어.. 몰라? <얼짱 고형문 찬양>밍키넷 하려밍키넷고 만든 까페가 밍키넷있던데."


"... 기가 차군.밍키넷 남의 얼굴 찍어다가 뭘 만들었다고..? 진짜 웃기는


것들이네밍키넷."



살벌한 말투. 사나운 눈빛.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분노하는 기색이


적나라하게 밍키넷드러난다. 계진은 급밍키넷밍키넷식소에서 느꼈던 의문이 떠올랐다.밍키넷


밍키넷'그렇지.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어.' 동시에 여자애들이 떠들던


말도 생각난다. '셀밍키넷카도 없고. 정모에도 안나온다고밍키넷밍키넷.. 뭐야 그럼..


당사자는 전혀 모르고 지들끼리 좋아라 난리치고 있는밍키넷 거였어?'


고형문의 탐색하는 눈빛이밍키넷 계진을 쏘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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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진밍키넷.밍키넷 혹시 너도 가입했어? 그런 쓸데없는밍키넷 짓을 하고 다니는거냐?밍키넷밍키넷"


"내가? 밍키넷설마~!"



계진은 기세에 눌려밍키넷 얼떨결에 어깨밍키넷를 으쓱 올렸다. 고형문의 밍키넷표정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아니면 다행이고."


".. 싫으면 못 찍게 하면 되잖아."


"화도 내보고 고밍키넷함도 질러봤지만 한도를 넘었













김민수 14-0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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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븅신련 14-03-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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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 이씨 발병1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