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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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용이다
조회 : 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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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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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헤헤?”



노인은 자신이 벌인 일을 스스로도밍키넷 믿기 힘든지 나지막히 웃음을 뱉었다. 노인은 밍키넷청사 품에 안겨서 차게 식어가는 고도에게서 시선을밍키넷 떼지 않은밍키넷 채 반쯤 눈을 뜬 채 죽어버린 고도에게 다가왔다. 그는 넋이 나간 청사는 안중에도 없이 고도를 발로 툭 찼다. 밍키넷심장을 관통당한 시체는 움밍키넷직이밍키넷지 않았다. 물건처럼 청사 품에 푹 묻힌 채 덜컹거리기만 했다. 노인이 히죽 웃었다. 그는 혈색이 사라진 고도의 얼굴을 바라보다 고밍키넷도의 등에 매달린 죽통으로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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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열려. 뭐야밍키넷, 뭐야.”



노인이 죽통을 바닥에 내려놓고 발을 들어 쾅쾅 밟아봤지만 죽통엔밍키넷 금 하나 가지 않았다. 이럴 리 없는데, 이럴 리 없는데. 말도 안된다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노인밍키넷은 당혹스러움에 얼굴밍키넷을 붉혔밍키넷다. 핏줄이 터질만큼 눈을 홉뜨고 죽통을 노려보던 노인은 씩씩거리다말고 휙 고개를 돌려 고밍키넷도를 바라봤다. 넋이 나밍키넷간밍키넷 밍키넷청사밍키넷 품에 고도가 얌전히 안겨있었다. 밍키넷시체는 창백하고 하얗게 질려 미동조차 없었다. 심지어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하지도 않으니밍키넷 저건 죽은밍키넷 것이 분명했다. 헌데 밍키넷주인이 죽은 물건이 어찌 부서지밍키넷지도 않는 것인가.



“궁금하느냐?”



노인은 두 눈을 부릅떴다. 고도는 놀란 청사의 품에 가만히 안긴 채 눈만 뜨고 노인을 보고 있었다. 그 눈은 여전히 초점이 없이 흐렸다. 죽은이 특유의 썩은 동태눈깔이 분명했다. 또한, 바람 구멍이 난 왼쪽 가슴에서도 여전히 피가 꿀럭꿀럭거리며 흘밍키넷러내리거늘, 어찌 시체가 살아서 움직일 수 있밍키넷단 말인가. 멈추어서 작동하지 않는 심장밍키넷을 가지고도 눈을 느리게 깜빡이는 인간. 그는 이정도의 죽음 따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밍키넷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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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는 밍키넷힘 하나 밍키넷까딱하지 못하는 몸으로 도밍키넷술까지밍키넷 부렸다.밍키넷밍키넷 눈꺼풀을 한 번 깜빡였을 뿐인데 노인의 늙고 힘없는 뼈가 부서졌다. 먼저 고도의 시선이 닿았던 노인의 발목이 으스러지자 그 몸이 휘청이며 뒤로 넘어갔다. 콰당, 소릴 내며 밍키넷쓰러진 노인을 보고 있던 고도가 청사의 어깨를 잡고 밍키넷밍키넷몸을 일으켰다. 청사가 밍키넷다급히 고도를 도로 안아서 품에 앉혔지만, 고도는 몸을 밍키넷억지로 세웠밍키넷다. 노인은 이 상황을 믿을 수 밍키넷없어 굳어버렸다.



“내가 원래 잘 안죽는 족속이다. 그밍키넷리 억울해하밍키넷지 말거라밍키넷.”



고도는 피가 흘러내린 턱을 손등으로 닦고 바닥에 떨어진 죽통을 집어 들었다. 뚜껑을 밍키넷밍키넷잡고 밍키넷돌리자, 노인이 그렇게 난리를 부리며 깨부수려해도 소용 밍키넷없던 죽통이 순순히 열렸다. 그 속에서밍키넷 숨막히는 탁한 기류가 쏟아져 나왔다밍키넷. 죽통이라는 좁은 입구에서 온갖 요괴들이 서로밍키넷 세상으로 나오기 위밍키넷해 앞밍키넷다투




어 손 발과 얼굴을 내밀었다.



같은 요괴 밍키넷마저도 오싹 소름이 돋을만큼 섬뜩밍키넷한 비명소리가 울렸다. 주막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강력한 요괴들의 힘이 죽통에서 흘러넘쳤다. 썩은 검은 밍키넷손톱이 죽통에서 나와 거미 다리처럼 깔짝거밍키넷밍키넷리며밍키넷 고도의 목밍키넷을 움켜쥐고, 피부가밍키넷 흘러내린 여섯 개의 손가락이 고도의 상처난 가슴밍키넷을 향했다. 누구 것인지도 모를 거대한 철퇴가 죽통에서 나와 산 사람 세상밍키넷에서 휭밍키넷휭 돌려졌다. 밍키넷



마밍키넷치 지밍키넷옥밍키넷도의 풍경 밍키넷같았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풍경에 노인은 벌레처럼 몸을 밍키넷말고 떨었다. 고도는 그 끔찍한 모습의 한 가운밍키넷데서도 지나치게 밍키넷태평했다.



밍키넷“말도 안 돼……! 믿을 수 없어! 어째서, 어째서!”



고도는 온갖 요괴들이 죽밍키넷통에서 반쯤 몸을 빼내어 자신에게 엉켜든 와중에도밍키넷 바닥에 굴러다니는 밍키넷부적을밍키넷 하나 집어 들어 노인의 이마에 붙였밍키넷다. 거죽밖에 남지 않은 피부 위에서 부적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부적에 그려진 주술문이 금색으로 빛났다. 그밍키넷 고귀한 색상이 어둠으로 넘실밍키넷거리는 밍키넷푸줏간 전체를 환하게 밝혔다. 노인의 썩은 입안에서 밍키넷밍키넷악취와 함께 끔찍한 비명이밍키넷 터졌고, 노인밍키넷의 몸 전신이 녹아내렸다. 노인은 애기처럼 울밍키넷었다. 뜨거운 가마솥 같다며 응애응애밍키넷밍키넷 밍키넷울었다. 노인이 멍하니 주저 앉아 있는 안주인에게 손을 뻗었다.



“응애, 응애!”



어머니를밍키넷 살리기 위한 방법은 마 밭에서 깬 동자삼을 푹 고아 삶아밍키넷 먹이는 것 뿐이밍키넷니.



가마 솥에 물을 얹고 아기를 집어 넣었을밍키넷 때밍키넷와 똑같은 울밍키넷음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어머니의 몸이 가마솥에 넣었던 동자삼처럼 녹아흐르고 있었다.



“응애밍키넷……밍키넷!”



찢어지는 비명소리밍키넷와 함께 시밍키넷체가 되어 쓰러진 노인의 몸에서 다리가 하나밍키넷 뿐인밍키넷 아기가 나타났다. 뿌리털이 가득하밍키넷여 머리 위에 핏빛 꽃을 피우고 있는 간난아기는 세상이 없어질 듯이 목청껏 울더니 곧 죽통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고도가 힘밍키넷을 방출하자 몸에 들러붙어있던 요괴밍키넷들이 비명을 지르며 동자삼과 밍키넷함께 밍키넷죽통 안으로 되돌아갔다. 고도는 죽밍키넷통의 뚜껑을 덮었다. 살풍경이던 지옥도가 사라지고 기묘한 침묵이 감돌자, 음습하게 전신을 감싸고 있던 어둠 역시 흩어지기 시작했다.



“쿨럭.”



고도밍키넷가 어깨밍키넷를 떨며 기침을 뱉었다. 그 속에 피가 섞여 검은 밍키넷두루마기에 묻었다.



“쿨럭!”



밍키넷다시 반복밍키넷된밍키넷 기침에 시체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꿈인양 구경만 하던 청사가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밍키넷어났다. 휘청하는 고도의 몸을 간신히 받아낸밍키넷 청사가 고도의 얼굴을 살폈다. 여전밍키넷히밍키넷 시체처럼 창백하고 굳어있는 얼굴이었다. 극심하게 기밍키넷침을 할 때마다 뚫려있는 왼쪽 가슴밍키넷에서 밍키넷피가 꾸물꾸물 흘러나왔다. 청사가밍키넷 조심스레 상처난 가슴 위에 손바밍키넷닥을 대었다. 밍키넷역시나였다. 심장은 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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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짹짹짹짹.


참새가 내려앉은 창틀을 고도는 멍한 눈으로 내다봤다. 창틀에 부리를 닦으며 상쾌하게 울던 참새는 고밍키넷도와 눈이 마주치자 놀라서 푸드밍키넷덕 날아올랐다. 고도는 참밍키넷새가 있던 자리만 멍하니 쳐다보다 곧 태양이 중밍키넷밍키넷천에 뜬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한 밍키넷동안 꾸밍키넷지 않았밍키넷던밍키넷 꿈을 다시 밍키넷꿨다




밍키넷. 꿈밍키넷의 시작은 언제나 파도가 부드럽게 부서지는 날 좋은 날의 바닷가였고, 그에 등장인물은 열 살 남짓한 밍키넷소녀였다밍키넷. 긴 머리가 어머니보다 예쁘다며 고도에게 안겨들어 함께 짠 바닷물에 젖어들곤 하던 아이. 그 꿈이 길어질라치면 아밍키넷이의밍키넷 어머니가 저 멀리서 걸어왔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를 부르며 고도를 붙잡고 뛰었밍키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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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넷고밍키넷도는 꿈 속 밍키넷내용을 멍하니 곱씹다가 생각 자체를 멈췄다. 창문 틈으밍키넷로 들어밍키넷오는 차가운 바람결이 간혹 이마 위 머리카락을 헤집어 놓았는데, 밍키넷이 청량함에 멍한 시밍키넷선만 주었다. 의식적으로 평온함과 여유를 찾아 헤맨 끝에야 억지로 마음의 안정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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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안 해도 다 금방 나을밍키넷텐데.밍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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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다시 창밖을 멍하니 쳐다봤다. 느리게 흘러가는 구름을 보니 밍키넷절로 눈꺼풀이 밍키넷감겨 다시금밍키넷 잠에 빠질 것 같았다.



“고도? 일어밍키넷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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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가 한참이나 근심걱정 어린 표정으로 꼼밍키넷짝도 못하는 고도를 보더니만 “내가 입밍키넷으로 떠먹여줄까밍키넷?”라는 밍키넷망발을 뱉은 탓에 고도가 반사적으로 도술을 써 미호를 날려버밍키넷리는 일이 벌어졌다.밍키넷 덕분에 갑작스런밍키넷 도력사용으로밍키넷 고도는 피밍키넷까지 토하면서 기침을 냅다 뱉어야했다.



벽에 처박히고 밍키넷나서야 히잉, 하면서 울먹이던 미호가 고도 옆에 얌전히 앉았다. 그리곤 도저히 가만 내버려두지 못하겠는지 죽밍키넷을 한숟가락 떠 제 입에 물고는 고도에게 입을 맞췄밍키넷밍키넷밍키넷다. 뜨끈거리고 물컹한 것이 입술을 타고 넘어오자 고도가 밍키넷눈살을 찌푸렸다. 밍키넷하지 말라고 머리통을 밀어내밍키넷는데도 미호는 그릇의 반이 빌 때까지 고도의 어깨를밍키넷 단밍키넷단하게 내리누르고 죽을 입으로 넘겨주었다.



“이틀 동안 눈을 못 밍키넷떴어밍키넷. 뭐라도 안먹음 못일어날 거야.밍키넷 밍키넷이렇게라도 먹으라고.”



고도는 황망한 얼굴로 미호를밍키넷 올려다 보다가 그녀 입술 근처에 묻은 밥풀을 엄지 손가락으로 쓱 훔쳐주었다. 손 끝에 묻은 밥풀을 어디 버리지 않고,밍키넷 미호의 입밍키넷밍키넷술 안으로 밀어 넣밍키넷었다. 밍키넷짭쪼름한 손가락의 맛과 잣죽의 달짝지근함이 겹밍키넷쳐지니, 고도의 손가락을 물고밍키넷 있는 미호의 상태가 퍽이나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제야 밍키넷밍키넷미호는 오해하기 충분한 상황임을 깨닫고밍키넷 밍키넷어버버 입만 벙긋 거렸다. 고도가 그런 미호를 보며 피식 웃었다.



“미호……, 네 놈 밍키넷나랑 그렇게 입이 맞추고 싶었느밍키넷냐밍키넷?”


“그, 그게 아니라!”



얼굴색이 홍당무가 된 미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밍키넷나 어쩔줄을밍키넷 몰라했다. 안절부절 못하면서 제 상황을 밍키넷어밍키넷찌 설명해야할지 몰라 두 팔만 흔들며 식은




땀밍키넷을 뻘뻘 흘렸다.



“그, 그게. 그러니깐 나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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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지진아다.”



고도는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을 뻗어 미호의 손을 잡아주었다.



“이렇게 착한 요괴가 세상에 어디밍키넷 있겠느냐.”



얼굴을 붉힌 미호는 머리카락 사이에 얼굴밍키넷을 푹 묻어서 감추었다. 귀와 목까지 새빨개진 모습은 참으밍키넷로 귀여워, 밍키넷미호가 영원밍키넷히 성체가 아닌밍키넷 밍키넷유아체로 있밍키넷길 바라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다. 민망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해서 고도 옆에밍키넷 얌전히 앉아있던밍키넷 미호는 손가락만 꾸물밍키넷거리다 고도를 힐끔 봤다. 저 정도로 다치면 힘들어서 어리광이라도 부릴법 한데, 고도는 그 고통을 정신을 멍하게 함으로써 허공밍키넷에 나빌리고 있었밍키넷다. 그녀는 슬그머니 고도의 가슴에 손을밍키넷 얹어보았다. 두근 두근. 손바닥 아래서 심밍키넷장이 뛰었다. 멈춘줄로만 알았던 심장밍키넷밍키넷이 다시 힘차게 박동하자 이제야 제법 산사람 밍키넷태가 나는 것 같다.



“있지……, 청밍키넷사가 너 많이 걱정했어밍키넷.”



미호밍키넷는 무릎을 붙이고 앉아 그 위에 턱을 얹고 말했다.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만 응시하밍키넷던 고도가 미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너 엊그제 정신 잃고 나서 정말로 죽은 줄 알았거든.밍키넷 심장밍키넷이 안 뛰어서 얼마나 놀랐다고. 정말 다행이야.”


“새삼스럽긴. 난 원래 잘 안 죽는다. 목이 잘려나가거나 몸이 터진밍키넷다면 모를까, 심장 멎는 게 뭐가 대수라고.”


“그런 게 어딨어!? 말이라도 그런 소린 하지 마.밍키넷”



제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고도가밍키넷 미워 미호는 철썩, 가슴을 때렸다밍키넷. 손길이 제법 매워 고도가 쿨럭이며 잔기침을 뱉었다. 그 소밍키넷리에 지레 겁밍키넷을 먹은 미호가 천을 쓸어내리면서밍키넷 쩔쩔 매는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기밍키넷도 했다밍키넷.



밍키넷“좀 더 잘래?”



고도가 쉬밍키넷는 게 좋밍키넷겠다 생각한 미호는 죽이밍키넷 남은 그릇을 들고밍키넷 일어밍키넷나 물밍키넷었밍키넷다. 배려심 많은 요괴로다. 고도는밍키넷 핏기 없는 얼굴로 웃었다.



“잠을 자는 게 더 고밍키넷통밍키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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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몸은밍키넷 편할지 모르지밍키넷만, 여기에 온갖 잡생각이 떠오르거든. 잊고 싶어도 잊지 못밍키넷하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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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제 손가락으로 관자놀밍키넷이를밍키넷 톡톡 두드리자 미호가 뭔 소밍키넷리냐는 듯 눈만 껌뻑였다. 일일이 제 말에 주석밍키넷을 달아주밍키넷는 친절함과 거리가 먼 사람이 고도였다. 그는 미호에게 친밍키넷절하게 설명하는 대신 밍키넷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꼼짝도 못하는 애가 무리한다면서밍키넷 미호가 펄쩍 뛰밍키넷었으나, 기침을 뱉고 피를 토하면서도 고도는 고집을 부렸다. 그는 조심스밍키넷럽게 가부좌를 틀고서는 아픈 몸을 힘겹게 바로 세웠다.



“대롱이랑 소는 어디 갔느냐.”


밍키넷“어……. 소는 여기 있어. 그런데 소 상태가밍키넷 되게 안좋아. 어제 푸줏간 갔다밍키넷오고밍키넷선 말도 없고 표정도 무겁밍키넷고, 왜 그런걸까?”



미호가 치마폭밍키넷에서 짚신밍키넷을 밍키넷꺼내 보이자 고도는 한동안 고민하더니 가부좌 튼 다리밍키넷를 잡고 눈을 감았다. 미호가 쳐다보는 시선에도 눈꺼밍키넷풀을 들지 않고 조용히 숨만 골랐다. 마치 수행하는 스님처럼.밍키넷



“강문 밍키넷스님 때문에 그럴 것이다. 밍키넷끊어졌다 생각한 인연이밍키넷 여서 다시 밍키넷이어져서.”



법력 높은 스님과 밍키넷도깨비들이 잘 어울린다는 소문은 들어보기만 한 미호였다. 소가 씨름도깨비들의 우두머리여밍키넷서 도사나 스님, 밍키넷임금과 조정 신료들과 몇 번 밍키넷만날일이 있었다는 것 역시 얘기로 들어서 밍키넷안다. 헌데 강문이란 자밍키넷 때문에 골이 아밍키넷프고 신경을 많이 쓰는 걸로 보아, 우밍키넷두머리였던 시밍키넷절에 무슨밍키넷 깊은 인연을 맺은 듯 했다. 고도도 잘 아는 눈치고. 미호는 그 밍키넷스님밍키넷이 누구냐고 물어보려밍키넷다가, 눈을 감고 기를 운용하는 고도를 보고는 물어보길 그




만두었다. 대신 고도의 흥미를밍키넷 끌만한 이야기를 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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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밍키넷롱이는 푸줏간 잠깐 갔다밍키넷온다던데. 불러줄까?밍키넷”



역시나, 미호의 예상은 들어맞았다.밍키넷 보통 한 가지에 관밍키넷심을 두지 않는 고도이밍키넷거늘, 특히 이렇게 자신만의 도술에 취해있을밍키넷밍키넷 때는 옆에서 뭐라해밍키넷도 눈 하나 깜짝하지 밍키넷않는 남자다. 헌데 기를 온 몸에 돌리밍키넷던 고도가 대롱이란 말에 멈칫했다. 그는 천천밍키넷히 눈을 떠서는 미호를 응시밍키넷했다.



“그밍키넷 녀석이 푸줏간엘 왜 갔느냐.”



설마 남은 사람 해코지 할려고 간 걸까 싶어서 묻는 고도에게밍키넷밍키넷 미호는 우물쭈물 명확한밍키넷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도 몰라. 그냥 일이 있어서 간다고만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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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얹은 손을 톡톡 두드리던 고도밍키넷가 다시 눈을 감았다. 그는 숨을 깊이 들밍키넷이마셨다 내쉬면서 몸속을 정갈히 밍키넷했다.



“해 지면 바로 이동할 준비하고 기다려라. 난 몸밍키넷이 좀 좋아지는 밍키넷대로밍키넷 대롱이 만나고 오겠다.”



저 심한 상처가 가부좌 틀고 기를 운용한다고 당장 움직일 수 있을만큼 좋아지겠나밍키넷.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허풍도 정도껏 떨라며 화를 내는 게 정상이다만, 미호는 순순히 짚신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장이 뚫려도 죽지 않는 인간이다. 상처를 스스로밍키넷 고치는 건 그에게 큰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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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ㄱ 14-0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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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stn 14-06-2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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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