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2-02 00:13
밍키성인쉼터 ッΘ
 글쓴이 : 용이다
조회 : 2,754  

 







김은혜도 밍키성인쉼터이쪽은 애니까 그렇다밍키성인쉼터 치고 힐난하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며 다 큰 어른이 어찌 그러냐는 식으로 밍키성인쉼터눈치를 주었다.


그러고 있는데 식당 안의 시선이 다 우리에게 쏠려 있었다. 김은혜가 이석원에게 조용히 좀 하라고 일갈 할 밍키성인쉼터때까지


녀석은 씨발하면서 날 밍키성인쉼터노려밍키성인쉼터보고 있었다. 뭐야 도대체. 그리고 주위가 조용해지자 이석원의 씨밍키성인쉼터발이나 내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초연하게 여전히 먹밍키성인쉼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우에게 밍키성인쉼터김은혜가 아양을 떨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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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야. 잘 아는밍키성인쉼터 사이면 부탁 할게.”



“…….”




그러나 요지부동이었다.밍키성인쉼터 제가 왜 그런 귀찮은 일을 해야 하는 듯한 표정으로 김은혜를 쳐다볼 뿐이었밍키성인쉼터다.


제 여자친구가 그렇게 부밍키성인쉼터탁을 하는 것이 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꼴 보기 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싫었는지 이석원이 그밍키성인쉼터냥 해주라는 식으로 현우에게 말했다.




“야 정현우. 우리 누나가 부탁하잖아. 니가 말하면 해줄 텐데 뭘 빼냐.”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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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밍키성인쉼터의 한마디에 별 반응 없던 현우가 승낙했고 김은혜가 정말 예뻐 죽겠다는 듯 이석원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밍키성인쉼터아 이 여자가 미쳤밍키성인쉼터나 하면서밍키성인쉼터도 이석원은 웃고 있었다. 묘하게 어울리는 한 쌍이었밍키성인쉼터다.밍키성인쉼터 식사를 마치고 이미 호텔로


가밍키성인쉼터기밍키성인쉼터로 저질스럽게 그 행선지를 다 밝히고 있던 이석원과 김은혜가 차를 타고 떠났다. 그런데 이석원밍키성인쉼터이 현우를


제가 데려다 주겠다고 우기다가 가버려서 조금 이상한 분위기밍키성인쉼터로 헤어지고 밍키성인쉼터말았다.




“전 지하철 타고 갈게요.”




현우는 아직도 나에게 화가 난 것밍키성인쉼터 같았다. 그렇게 길가로 내려가는 현우를 벙하게 쳐다보다 서둘러 차를 타고


녀석을 쫓아갔다. 그리고 한갓지게 걷고 밍키성인쉼터있는 현우를 보면서 차창을 내리고 계속 타라면서 소리를 질렀다밍키성인쉼터.


그러나 녀석은밍키성인쉼터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내 차 뒤로 늘어선 차들이 하도밍키성인쉼터 빵빵거려 어쩔 수 없이밍키성인쉼터 차에 속력을 붙인


나는 그날 그밍키성인쉼터렇게 현우와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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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밍키성인쉼터 보통사람 밍키성인쉼터정현우







선생님에게 전화를밍키성인쉼터 걸어 석원이 부탁했던 일에 대해 얘기했다. 망설이다가 내가 한번 만 해달라고 하니


그럼 그렇게 하자고 했다. 내 목소리에 기운이 없는 것을밍키성인쉼터 눈치 채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밍키성인쉼터선생에게


나는 진현이의 일을 얘기했다. 진현이의 일을 얘기하다 핸드폰을 쥐고 울어버렸다.




“…진현이가 저보고 불쌍하대요…흐윽….”








밍키성인쉼터선생님밍키성인쉼터이 날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또 어딜 가느냐는 어머니에게 석원이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치고 집밖에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급하게 차를 몰아 온 남자는 밍키성인쉼터날 보고 절망적인 신음을 내뱉었다. 내가 웅크린 채 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자에게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밍키성인쉼터이 처밍키성인쉼터음이었다. 처음부터 놀려주고 싶어서 골려먹고


싶어서 틱틱거렸밍키성인쉼터다. 실명을 한 상황에서도 그랬다. 물론 그것이 유혹하고밍키성인쉼터 싶어서였음을 깨닫밍키성인쉼터고는 더욱 열심히


내숭만 떨어대기는 했지만 어쨌든 눈병신이 되고서도 한 번도밍키성인쉼터 나 힘들다는밍키성인쉼터 소리는 한 적이밍키성인쉼터 없었다. 어쨌든 난


질질 우는 것이 싫었다. 구질구질하고 스스로 병신이라고 온몸으로 티밍키성인쉼터내는 것 같아서. 그렇지만 진현이와 그렇게


되고 나는 떨어지는 눈물을 가눌 수가 없었다. 진현이가…진현이가 날 정말 불쌍한 놈으로 만들었기 때밍키성인쉼터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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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거는 것처럼 불쌍하지 않다고 우기고 떼를 쓰던 나에게 날 무너뜨리는 결밍키성인쉼터정타를 날려버렸다. 그 사실이


진저리 쳐지도록 슬펐지만 내 눈물의 원인은 그것이 아니었다. 진현밍키성인쉼터이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피해오던


끔직스런 방법으로. 남자의밍키성인쉼터 차를 타고 그의 아파트에 갔을 때 내 눈물은 거의 말라 있었다밍키성인쉼터. 언제 울었냐는 듯


또 멀쩡해졌다. 그러나 남자는 목욕물을 받아 주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환자들에게 그가 추천하는 방밍키성인쉼터법이었다.


그는 내게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밍키성인쉼터아니 묻질 못했다. 내가밍키성인쉼터 싫어한다는 걸 뻔히 알기 때문에 묻고 싶었으나 밍키성인쉼터


묻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밍키성인쉼터그에게 밍키성인쉼터같이 목욕을 하자고 했다. 전라로 욕조에 누워 따듯한 남자의 가슴에


기대었다. 찰랑거리는 물 속에 파묻히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내 목과 어깨에 물을 끼얹어 주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며 말했다.




“진현이한테 절밍키성인쉼터교하자고 했어요. 그런 말을 하면 진현이가 또 화를 낼 거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화를 내줬으면 했어요. 그런데 진현이가…진현이가….”






“…….”



“그냥 고개를 숙이는 거예요. 날 때려줬으면 밍키성인쉼터했는데…그냥 고개를 숙여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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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몸을 뒤집어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었다. 내 등으로 물을 끼얹는 남자는 여전히 아무 것도 묻밍키성인쉼터지 않밍키성인쉼터는다.


살과 살의 마찰이 좋았다. 물에 밍키성인쉼터젖은 맨살에 비벼지는 남자의밍키성인쉼터 가슴이 좋았다밍키성인쉼터. 아무 말 않고 젖은 손으로 내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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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어안는 남자는 내가 그냥 쏟아내듯 말하길밍키성인쉼터 기다리는 것이다. 투철한 직업정신이 때문이 아니다. 나를 흥미로운 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


임상밍키성인쉼터 환자로 봐서밍키성인쉼터도 아니다. 밍키성인쉼터…날 사랑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내 앞에 대고 정신 병력이 어쩌구 하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무연히밍키성인쉼터 내 등을 쓸어내리는 남자의 손길에


조금씩 잠에 젖어들고 있었다. 나는 웅얼거리며 남자의 가슴에 입술을 대고 말했다.




“…선생님밍키성인쉼터 제가 잘못 된 거죠…나 어디가 이밍키성인쉼터상한 거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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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지 말아요. 다 알아…. 나 이상해지고 있잖아. 미쳐가고 있잖아.”



“그렇지 밍키성인쉼터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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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나 선생님을밍키성인쉼터 정말 좋아해요. 나 정말 선생님 사랑하고 있어요. 근데 선생님이밍키성인쉼터 남자라서 싫어.


남자라서 못 믿겠다구밍키성인쉼터요….”밍키성인쉼터







그렇게 말하는 내 머밍키성인쉼터리를 그가 제 가슴에 꼭 끌어안았다. 계속 이래야 하나.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진현이를 잃었밍키성인쉼터다.


그 후엔 석원이를 잃게 될까. 창우까지 잃어버리면, 태형이도 날 떠나고 선생님도밍키성인쉼터 날 떠나면. 나는 도대체…


내가 무슨 밍키성인쉼터죄를 지어서 이런밍키성인쉼터 일을 당해야 하지. 선생님도 태형이도 나 때문에. 나 때문에.




“현우야.밍키성인쉼터 시간을 두고 생각하자. 너 내 생각보다 그동안 정말 잘 참아왔어. 그러니까.”



“제가 선생님을 버리면요. 제가 선생님 떠나면, 괜찮아져서 떠나면 어쩌실래요.”



“밍키성인쉼터…….”








내가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았고 정말 아프게 남자가 날 밍키성인쉼터마주 보았다. 그는 날 사랑하는 감성도 가지고 있었으나


날 생각하는 이성도밍키성인쉼터 가밍키성인쉼터지고 있었다. 엉킨 내 머리칼을 손 갈퀴로 쓸어 넘기며 그가 말했다.




“필요하밍키성인쉼터면 보내 줄 거야. 하지만 내가 먼저 버리지는 않아. 그런 일은 없다. 널 사랑하니까.”



“…….”







나 도대체 이 남밍키성인쉼터자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걸까. 왜 이렇게 상처를 주고밍키성인쉼터 있는 걸까. 어깨를 떨었지만 울지는 않았다.






어제는 섹스 없이 잤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잠이 들었고 날 비치수건에 싸안고 남자가 침대에 눕힐 때까지 잠들어 있었다.


남자의밍키성인쉼터 품 안에밍키성인쉼터서 아기처럼 잠이밍키성인쉼터 들었다. 날 버리지 않겠다는 그의밍키성인쉼터 약속은 약밍키성인쉼터속이라 허망했지만 그래도 날 안심시켰다.


그런 것에 안심이 되다니 어쩐지 난 계속 심장이 여려지고 있는 것만 같밍키성인쉼터았다. 기생충이 내 심장을 물렁거리게 했다.


밍키성인쉼터그들의 약속은 말이라서 가벼웠고 형체가 없었다. 그러밍키성인쉼터나 나는 믿었다. 하루 종일 진현이의 환영에 시달렸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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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잠들었고 날 깨우는 손길에 눈을 떴을 때 이미 남자는 출근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넥타이까지 바르게밍키성인쉼터 매어져 있는


그를 올려다보다 벽을밍키성인쉼터 보고 놀랐다. 벽에 걸린 푸른 얼굴의 여인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대신 샤갈의 다른 풍경화가


걸려 있었다. 인격을 둘로 분리시켜 거울을 들여다보던 푸른 얼굴의 여인은 밍키성인쉼터자취를 아예 감추었다. 낮은 집과


흐밍키성인쉼터드러지는 꽃과 나무의 풍부한 색채를 가진 샤갈의 완전한 그림이었다. 내가 그림을 쳐다보자 남밍키성인쉼터자가 말했다.




“바꿔봤밍키성인쉼터어. 오래 됐잖아.”



“…나 그 그림 좋아했는데.”



“잘 봐. 밍키성인쉼터똑같은 샤갈이니까. 저것도 좋아하게 될 거야.”



“…밍키성인쉼터….”







사랑스럽게 내 머리를 쓸어 넘기는 밍키성인쉼터남자에게 노력해 보겠다밍키성인쉼터고 눈을 깜박였다.




“그밍키성인쉼터리고 그 인터뷰 말인데밍키성인쉼터 밍키성인쉼터올 거면 오후에 오지. 낮엔 예약환자가 밀려 있어.”







재킷을 입으며 남자가 말했고 나는 시트로 하밍키성인쉼터체를밍키성인쉼터 가리고 문 앞까지 그를 배웅해 따라갔다. 내 모습에 피식 웃밍키성인쉼터는


그에게 귀찮은밍키성인쉼터 부탁을 해버렸다고 미안해하니 내 부탁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는 평소 절대 하지 않는 느끼한 소리를


하곤 출근했다밍키성인쉼터. 나는 다녀오세요라고 웃으면서밍키성인쉼터 그를 배웅하곤 다시밍키성인쉼터 방으로 들어가 샤갈의 밍키성인쉼터그림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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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 샤갈. 푸른 얼굴의 여인과는 대조되는 샤




갈의 그림은 시선이 낮고 겸허했다. 푹신한 융단 같은 꽃밭에


누워 올려다보는 듯한 겸손한 시선의 그밍키성인쉼터림은 노란 밍키성인쉼터꽃과 빨간 꽃 연두색의 이파리가밍키성인쉼터 흐드러지고 있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그림이었고 밍키성인쉼터남자가 날 생각하는 마음이기도 했다. 나는 웃었다. 밍키성인쉼터지난번 그밍키성인쉼터림보다 훨씬 더 마밍키성인쉼터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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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지루해져서 밖에 나와 태형이에밍키성인쉼터게 전화를 걸어보았다.밍키성인쉼터


잔디밭에 누워 6월의 햇살을 만끽하면서. 캠퍼스 잔디밭엔밍키성인쉼터 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책을 얼굴에 덮고 잠들어밍키성인쉼터


있는 사람도 눈에 띄었고 둘러 앉아밍키성인쉼터 자장면을 시켜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밍키성인쉼터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소풍을 가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태형이에게 지금 하늘이 어떻밍키성인쉼터고 나무가 어떻고 꽃이 어떻고 그런 말들을 하고 싶었다.


태형이의 전화는 꺼져있었다. 내가 전원을 잘 꺼놓기는 하지만 태형이는 배터리까지 확인해가며 전화를 켜놓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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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전화를 못 받을까봐서. 육감적으로 아르바이트 때문에 받지밍키성인쉼터 않고밍키성인쉼터 있다고 느꼈다. 도대체 어디서 일하는 거야.


나는 다시 어디론가 전화를 밍키성인쉼터걸었다.




“여보세요? 예밍키성인쉼터, 아줌마! 저예요. 현우.밍키성인쉼터 혹시 태형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태형이의 어머니였다. 나와 태형이의 어머니는 자주 통화하는 편이었다. 태형이가 안 들어오면 아줌마는 나에게


전화밍키성인쉼터를 한다. 그리고 태형이가 말을 듣지 않아도 나에게 전화를 했다. 요샌밍키성인쉼터 기특해져서 특별히 속 썩히는 일이 없밍키성인쉼터어


통화를 하면밍키성인쉼터 서로 태형이 칭찬을 하기에 바빴다.밍키성인쉼터 이상하게 죽이 잘 맞는 나와 아줌마였다. 물론 밍키성인쉼터태형이와 밍키성인쉼터내가 어떤


관계인지밍키성인쉼터는 아줌마는 모른다. 알면 날 죽이려고 하겠지. 밍키성인쉼터아줌마에겐 그저 망나니 외아들을 어르고 달래서 대학까지


보내준, 아니 고등학교 졸업을 무사히 시켜준 은인인 것이다. 거기에 서울 소재의밍키성인쉼터 대학까지 척 붙었으니 아줌마가


날 어떻게 여기겠는가. 당연히 전화 너머로 호들갑스럽게 반갑다고 아줌마는 한참 동안 이야기꽃을 피우더니


태형이가 어디서 일밍키성인쉼터하는지 모르겠다는 대답을 보내왔밍키성인쉼터다. 요새 집에 들어오지 않아 나와 있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전화를 했는데 오히려 내가 태형이가 기특하게 자기 오토바이를 제 돈 벌어서 바꾸려고 한다고 걱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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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라는 말을 하고 끊었다. 집에도 밍키성인쉼터안 들어온다고? 도대체 어디 가서 짱 박혀 있는 거지? 태형이에게 음성을 밍키성인쉼터남겼다.




“밍키성인쉼터메이데이, 메이데이 하늘이 높고 푸르다. 보고 싶으니 연락바람 오버.”




곧 전화가 올밍키성인쉼터 거라고 믿고 다시 도서관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는데 시간이 꽤 흘러 황혼이 질 때까지 전화는 오지 않았다.


아르밍키성인쉼터바이트를 가기 위해 원밍키성인쉼터주호와 김응식을 찾았다. 굳이 같이 갈 필요가 없는데 우리는 어느밍키성인쉼터새 모여밍키성인쉼터서 같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십분 정도 기다리자 교문 앞으로 원주호가 나타났고 김응식이 곧 밍키성인쉼터이어 나타났다.




“그 한대린가 한무식인가 그 자식 첨에 우리 교육 시켰던 거 하고 일이 왜 이렇게 다르냐. 난 하루 종일 9층하고


10층만 왔다밍키성인쉼터 갔다밍키성인쉼터 하고 있어 서류 전해주느라고. 그거 몇 미터나 된다고 하기 싫어서 팩스밍키성인쉼터 밍키성인쉼터보내달라고 저 끝에 있는 날 찾는데…


그런 게 사밍키성인쉼터회인이면 하고 싶지밍키성인쉼터가 않다.”







원주호의 말에 김밍키성인쉼터응식이 침까지 튀겨가며 대거리를 했고 나는 핸드폰을 다시 열어밍키성인쉼터 태형이의 잔흔을 찾았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었다. 부재중 전화도 문자도 음성도 없었다.밍키성인쉼터 내가 보고 싶을 때 총알처럼 달려와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누구에게 맞고 있진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 불안했다. 어디 가서 사고나 치고 있는 건 아닌지.


태형이에게 또 전화를 해보았다.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된다밍키성인쉼터는 누나의 목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13. 특별밍키성인쉼터한 사람 한준석







김은혜가 먼저 도착했고 현우밍키성인쉼터가 원주율, 응삼이와 함께 나타났다. 내가 이번 영밍키성인쉼터화의밍키성인쉼터 시놉시스를 김은혜에게 전해주었다밍키성인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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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가 팩스로 시놉시스를 최윤호에게 보냈고 직접 최윤호밍키성인쉼터를 인터뷰 하겠다밍키성인쉼터고 했다. 사진기자밍키성인쉼터까지 데리고 밍키성인쉼터나타난밍키성인쉼터


김은혜는 현우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을 했다. 출판사 사장이 부탁해도밍키성인쉼터 싫다고 했고, 광고사 사장이 부탁해도 싫다고 했던 밍키성인쉼터


최윤호가 현우의 말 한마디에 흔쾌히 그 다음날 병원으로 오라고 한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 것이었다. 시력이 나밍키성인쉼터빠져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현우와 최윤호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고 왜 신경




정신밍키성인쉼터과 의사가 현우의 담당의가 되는 건지 캐묻고 싶었으나 현우는


여전히 날 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개무시하고 있었다. 결국 안달이 났고 그 둘만 보내려다 나도 위의 지시가 있었다며 같이 따라나섰다.


의도적으로 날 멀리하며 김은혜밍키성인쉼터와만 얘기하는 녀석밍키성인쉼터에게 밍키성인쉼터온갖 눈짓콧짓, 손짓, 발짓을 하며밍키성인쉼터 날 쳐다보라고 지랄을


부렸으나 조롱하는 것처럼 녀석은 날 돌밍키성인쉼터아보지 않았다. 우선 그것도 화가 났지만 나는 직감적으로 현우와 최윤호가


그렇고 그런 사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밍키성인쉼터저 녀석의 유혹 밍키성인쉼터술은 사내를 뼈도 못 추리게 만들어 버리니까. 나를 그렇게


만든 것처럼 최윤호도 그렇게 만들어 버리고 서로 샤뱌샤바 하는 사이인 것이 분명했다. 최윤호 그 새끼도 현우를


그렇게 갖고 싶어 하는 거겠지.밍키성인쉼터 나처럼 밤마다 그밍키성인쉼터 가랑이 찢는 꿈이나 꾸면서밍키성인쉼터 말이다. 나는 우선 그 잘난 면상을


한번 밍키성인쉼터보고 싶었다. 내가 현우에게 무시를 당하밍키성인쉼터듯 현우에게 무시를 당하는 그 잘밍키성인쉼터난 밍키성인쉼터면상을 보고 어쩌면 위로를 받고 밍키성인쉼터


싶었는밍키성인쉼터지도 몰랐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병원을 찾밍키성인쉼터아갔다. 현우는 익숙한 듯 마주 오는 간호사에게 아는 척밍키성인쉼터까지 했다.


밍키성인쉼터최윤호 박사 사무실까지 거침없이 걸어간 현우가 똑똑하고 문을 두드렸다. 안쪽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밍키성인쉼터않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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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문을 밀어밍키성인쉼터 열었다. 그와 동시에 달콤한 커피향이 물컹하고 퍼지고 있었다. 현우가 안으로 들어갔고 그 뒤를


김은혜가 따라 들어갔다. 사진기자가 들어가고 나서야 내밍키성인쉼터가 들어갔다. 정신과 의사 방답게 책상밍키성인쉼터 너머로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고 최윤호가 책상 너머 의자에 앉아 있다 일어섰다. 키꼴이 장대하고밍키성인쉼터 지적으로 생긴 남자였다. 차가워 보이밍키성인쉼터는밍키성인쉼터


은색 안경을 쓰고 있어 더욱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았고 조금 주눅이 들었다. 밍키성인쉼터전투적인 기세로 덤벼들 것처럼밍키성인쉼터 주먹을


쥐고 있던 나는 스륵하고 그 주먹에서 힘을 뺐다. 최밍키성인쉼터윤호는 우리를밍키성인쉼터 보고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 내리고 책상을 돌아


걸어 나왔다. 내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았으나 현우에게 특별히 아밍키성인쉼터는 밍키성인쉼터척 하지 밍키성인쉼터않았다. 이렇다 할 말을 없이 김은혜와


악수밍키성인쉼터하고 명함을 교환했고 나와 악수밍키성인쉼터하고 명환을 교환했다. 그리고 소파에 앉으라고 손으로 권했다. 현우는 최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윤호와


가장 멀리밍키성인쉼터 떨어진 소파 끝에 앉았다. 앉아서 우리의 인터뷰는 관심 없다는 듯 벽에 걸려 있는 그림에 시선을 주기도


했고 창문가의 꽃병에 꽂혀 있는 꽃을 보기도 했다. 최윤호는 커피포트에 커피를 종이컵에 사람 수대로 따라 우리에게


나눠주었다. 현우에게도 커피를 밍키성인쉼터주었고 나는 그때도밍키성인쉼터 눈을 부릅떴다. 현우와 밍키성인쉼터최밍키성인쉼터윤호가 우리들 몰래 지들끼리 눈짓을 하며


밀어를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우도 최윤호도 별로 아는 척 하지 않았다. 특별한 기색이 읽히지


않아 의아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이 다 오해란 말인가. 오버하고 있는 거고밍키성인쉼터 질투로 눈이 밍키성인쉼터먼 건가.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환자들 예약이 많이 밀려 있어서요. 인터뷰는 삼십분 정도만 합시다.”



“네. 충분합니다. 선생님. 그럼 빨리 진행을 해볼까요?”




김은혜가 밍키성인쉼터영화와 그의 책에 관해 묻기 밍키성인쉼터시작했다. 질문지를 미리 적밍키성인쉼터어 갔기 밍키성인쉼터때문에밍키성인쉼터 레코더에 녹음을 하며 밍키성인쉼터대거리를


해주는 식이었고 사밍키성인쉼터진기자가 사진을 두 장 정도 찍었는데 최윤호가 그만 찍밍키성인쉼터으라고 했다. 사밍키성인쉼터진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모양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단호하게 거절한다기에 딱딱하밍키성인쉼터고밍키성인쉼터 냉혹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신병을 다루고 정신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이라 밍키성인쉼터그런지 꿰뚫어 보는 듯한밍키성인쉼터 혜안이 거치적거리기는 했지만


그를 모르고 있을 때 내밍키성인쉼터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무너뜨릴 정도로 지적이고 부드러운 사람밍키성인쉼터이었다. 현밍키성인쉼터우는 아예 이쪽엔


관심도 주지 않고 고개까지 돌리고 그림을 보고 있었다. 무슨 그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게밍키성인쉼터 또 나를 무시하려는 행위인 것 같아 화가 벌컥벌컥 나고 있었다. 아까부터 정말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밍키성인쉼터다. 최윤호는 김은혜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내 불안정한 시선을 읽어내고 나를 힐긋


쳐다보았다. 나는 눈에 띨 정도로, 그러니까 김은혜가 왜 그러냐는 힐난의 눈빛을 보낼 정밍키성인쉼터도로 현우에게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최윤호는 저밍키성인쉼터기, 저 높은 곳 위에서 날 내려다보는 것처럼 힐긋거릴 뿐이었다. 둘이 특밍키성인쉼터별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는데 그 기분이라는밍키성인쉼터 게 상당히 더러웠다.




“이번 책은 어떤 의도로 쓰신 건지.”




김은혜의 말에 최윤호는 날 쳐다보다 김은혜에게 시선을 돌리




고 말했다.




“의도는 없습니다. 그저 학생 때 논문 정리해서 에세이 식으밍키성인쉼터로 쓴 것이고. 이유가 있다면 쓰고 싶었달까.


누가 그러더군요.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정신병이라는 병원균을 가지고밍키성인쉼터 있는 게 아니냐고.


인간성을 제로로 만들어 버리면 정신병에 걸릴 일이 없다면서 다들 보균자고 정신병자라고 하더군요.


밍키성인쉼터다만 참밍키성인쉼터고 사는 것뿐이라면서.”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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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면서 현우를 잠깐 밍키성인쉼터쳐다보았밍키성인쉼터으나 현우는 여전히 그림을 정신없이 쳐다보고 있을 뿐이어서 최윤호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밍키성인쉼터렇게 밍키성인쉼터최윤호가 한번 쳐다본 것이 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내 심장을 쿡밍키성인쉼터 하고 찔렀다. 최윤호는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다.밍키성인쉼터 현우를, 멀리 떨어져 앉은 밍키성인쉼터정현우를.밍키성인쉼터 그러나 나처럼 적의를 드러내는 것도 밍키성인쉼터안달하는 것도


아닌 시선이었다. 그저 거기 있구나, 그런 시선이었다.




“팩스로 보내드린 시놉밍키성인쉼터시스를 보셨을 텐데요. 이번 영화가 정신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심리스릴러라는 걸 알고 계시죠?


어떻밍키성인쉼터게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정신과 의사가 정신병자들을 상대하다 자기도 모르밍키성인쉼터게 해리성정체장애가 되고 밤마다 살인마가 되어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 그걸 쫓는 여형사에게 접근밍키성인쉼터을 밍키성인쉼터하지만 죽이지는 못하고 밍키성인쉼터사랑을 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릿적 사고방식이라고 밖에는.”




현우가 갑자기 최윤호를 돌아보았다. 뭐 하러 그런 소리를 하느냐는 눈빛이밍키성인쉼터었고 밍키성인쉼터최윤호는 입을 다물었고 눈썹을 꿈틀거렸다.


언어순화를 하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으나 언어순밍키성인쉼터화를 하겠다는 다짐을 잊고는 또 제 마음대로 말했다.




“일단 동의하기 어려밍키성인쉼터운 게 해리성정체장애는 통계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걸리밍키성인쉼터는 정신밍키성인쉼터병입니밍키성인쉼터다. 그것도 정신과 의사가


그런 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의사를 한다는 것도 납득하기가 어렵고.”




다시 현우가 최윤호를 쳐다보았다. 최윤호는 흐릿하게 웃으면서 말했는데, 마치 밍키성인쉼터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그런 투였다.


무언가… 참을 수가 없었다. 둘은 눈빛으로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은혜도 모밍키성인쉼터르고 있었고 다만 나만이 눈치


챌 수 있었다. 내가 현우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탓에 그것을 감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저런 밍키성인쉼터걸 다 배제해 놓고 보면 그러니까 눈에 걸리는 것을 다 제외해 놓고 보면 한니발밍키성인쉼터의 렉터 박사가 생각나더군요.


렉터가 밍키성인쉼터인육을 먹는 이유밍키성인쉼터는 죽은 동생 때문이죠. 일종의 보상심리입니다. 밍키성인쉼터밍키성인쉼터영화 속 정신과 의사가 해리성정체장애를 겪게


되는 것도 본질적으로 인간을 혐오하는 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정밍키성인쉼터신과의사이기 때문에 자신을 옭아매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그런 장애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밍키성인쉼터 여 형사를 밍키성인쉼터죽이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밍키성인쉼터이겠지요.


렉터가 스탈링을 죽이지 못하듯이.”밍키성인쉼터



“렉터는 왜 스탈밍키성인쉼터링을 죽이지 못하나요?”



“밍키성인쉼터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또 현우를 쳐밍키성인쉼터다보았다. 그 순간이 그들의 미심적은 모습으로 인해 희석되었던 내 의심이 다시 확고하게 밍키성인쉼터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밍키성인쉼터다. 최밍키성인쉼터윤호와 정현우는 그렇고 그런 사이인 것이다. 현우가 저 의사놈과 나를 비교하고


있었다고 생각밍키성인쉼터하니 머리가 확 돌아버밍키성인쉼터리는 것 같았다.밍키성인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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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문 있습니까밍키성인쉼터.”



“박사님은 이 영화가 밍키성인쉼터별로라고 하시는밍키성인쉼터 건가요?”



“…특별히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리얼리티를 배제한 미학에는 동의할 수 없을 뿐입니다.”




리얼리티를 배제한 미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는 최윤호의 말에 현우는 피식 웃었밍키성인쉼터다.


여전히 나라는 인간은 밍키성인쉼터완전히 무시하고서. 단 몇 분이지만 현우가 최윤호에게 집중하고 밍키성인쉼터그의 말을 경청할 때의


그 표정이 정말 치가 떨리도록 싫었다. 정말 그 표정은… 마치 뭐, 사랑이라도 한다는 밍키성인쉼터그런 표정. 나에게


단 한 번도 지어보이지 않은 표징이었던 것이다.밍키성인쉼터 내가 그밍키성인쉼터토록 원하던 표정, 내가 그토록 애밍키성인쉼터간장이 타들밍키성인쉼터어


갈 정도로 원하던 표정을 정현우는 최윤호에게 지어보고 있는 것이다. 꿈속에서도 내밍키성인쉼터게 보이지 않던 표정을. 밍키성인쉼터


김은혜는 또 무언가를 묻기 위해 질문지를 뒤적였고 나는 나도 모르게 제멋대로 물었다.




“정현우밍키성인쉼터군하고 친하신 가밍키성인쉼터 봅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무슨 사이인 건 아니십니까?”




밍키성인쉼터내 말에밍키성인쉼터 김은혜가 날 돌아보았다. 무슨 무례한 소리를 하느냐는밍키성인쉼터 얼굴이었다.